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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와 건강상태

by snalq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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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건강상태와 관련된 많은 요인 중,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변동이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특히 암, 심장마비 등의 질병 발병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이 연구는 많은 의학계와 일반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활동하는 케이 티 카우 교수는 연구팀과 함께 남성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와 건강 상태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27일 《순환기학지》에서 발표되었다.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으로, 남성의 생식기 발육을 촉진하며, 2차 성징의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의 수치는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우 교수팀은 1993년부터 40세부터 79세에 이르는 남성 1만1606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그들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위 25%에 속하는 남성들은 그 수치가 하위 25%에 속하는 남성들보다 심장 혈관 질환, 암, 뇌졸중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41%나 낮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대한 카우 교수의 해석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와 심장 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은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이 심장 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그는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다양한 질병의 발병률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테스토스테론을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실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테스토스테론의 과다 투여는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투여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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