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지구 온난화의 관계

북극곰은 그 눈부신 흰색의 털과 강인한 체격으로 북극 지역의 대표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북극해의 대륙붕 위에 펼쳐진 바다 얼음 위에서 생활하며, 바다표범과 같은 먹잇감을 사냥하여 그들의 생존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바다 얼음은 북극곰들에게는 먹이를 찾고,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환경이다.

하지만, 최근의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북극의 바다 얼음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바다 얼음의 감소는 북극곰에게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바다 얼음이 줄어들면서 북극곰들이 안정적으로 먹이를 잡을 수 있는 지역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먹이를 찾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북극의 바다 얼음 감소로 인해 북극곰들이 먹이를 사냥하여 지방을 축적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는 그들이 굶주림의 위기에 처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이번 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의 북극곰 중 약 3분의 2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는 북극곰의 존속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를 "북극곰의 눈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극곰의 위협적인 상황을 구하려는 노력 중 하나로, 2008년에는 미국에서 북극곰을 멸종위기종법(ESA)에 따라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에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는 동물 중에서는 북극곰이 처음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경우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정만으로는 북극곰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았다. 멸종위기종법의 시행 책임을 지는 미국 정부 기관은 북극곰의 보호를 위해 기업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규제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미국 내무부는 북극곰에게 위협이 되는 요인 중에서 현재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과거에 배출된 온실가스의 영향을 구분하여 제시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과학계에서는 온실가스의 특정한 출처와 그 영향을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